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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 1~2인 가구 중소형 주택 선호 뚜렸해 졌다.

Author
관리자
Date
2017-06-0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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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 1~2인 가구 중소형 주택 선호 뚜렷해졌다
2016년 08월 23일 (화) 14:47:12뉴스1 renews@renews.co.kr
  
아파트 거래량 비중 추이/한국감정원 제공

1~2인의 고령가구 증가가 중소형 주택 수요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인구로 본격 진입하는 2018년 이후엔 중소형 주택 선호현상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수 중 1∼2인 가구 비중은 2000년 34.7%에서 올해 54.7%로 증가했다. 2008년을 기점으로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45.7%)가 3∼4인 가구 비중(45.5%)을 넘어섰고 2012년에는 50.5%로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1∼2인 가구 중 가구주의 55세 이상 비중이 50.9%로 나타나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연령대별 가구수 증가율도 65세 이상 가구가 5.5%, 55∼64세 가구가 8.3%인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이 두 연령대가 전체 1∼2인 가구 증가를 주도한다는 분석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1∼2인 가구 중에서 중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은 34세 이하에선 9.6%, 35∼54세 18.6%로 나타났지만 55세 이상 49.9%인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 일수록 중소형 주택의 거주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1∼2인 가구의 연령대별 이사 전후 전용면적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55세 이상에서 전용면적을 줄여 이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1~2인 고령가구의 중소형 주택 선호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이는 55세를 기점으로 근로자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다 자녀의 결혼 등에 따른 분가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2인 고령가구의 중소형 주택 선호현상은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2인 가구가 절반을 넘어선 2012년을 기점으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은 81.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6월 현재 87.2%를 나타내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소형(전용면적 60㎡이하)은 10.4% 올랐고 중소형(60~85㎡)도 5.8% 상승했다. 반면 중대형(85~135㎡)은 약 1%, 대형(135㎡초과)도 7.1%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베이비부머가 고령인구로 진입되는 2018년이후 1∼2인 가구 증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노년층의 중소형 주택 거주 및 투자자산으로서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소형 주택과 준주택의 안정적 공급과 주거 관리를 위한 임대관리업 성장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